[현장인터뷰] '3타점 맹타' 신본기 "잘하자는 생각보다는 준비한 것 위주로"

[현장인터뷰] '3타점 맹타' 신본기 "잘하자는 생각보다는 준비한 것 위주로"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9.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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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야수 신본기가 14일 두산전 승리후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박민석 기자)
(kt 내야수 신본기가 14일 두산전 승리후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박민석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잘하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까 실수가 잦았다"

kt가 두산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 위즈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서 4-3으로 승리했다.

신본기의 활약이 엄청났다. 신본기는 0-2로 뒤진 5회 2사 2·3루서 동점 적시타, 3-3으로 맞선 7회 2사 2루서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신본기는 경기 후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좋다"며 "(5회 동점타 상황에서) 앞에 좋은 타자들이 물러났는데, 만회할 수 있는 배팅을 한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본기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지난 12일 SS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많지 않은 기회속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본기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부상 선수가 나오면 제가 빠듯하게 해야 한다. 그동안 너무 잘하려고 했다. 기회가 많지 않으면 치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 그 속에서도 잘하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까 실수도 잦았고, 좋지 않았다"며 "요즘에는 인정하고 내려놓을 건 내려놨다. 잘한다는 생각보다는 준비한 것을 하다 보니까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본기는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뛰다가 kt로 트레이드됐다. 새롭게 합류한 kt란 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많이 뭉쳐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하시고, 저희 고참이 (박)경수 형이나 (유)한준이 형 계신데, 형들이 역할을 잘 하시는 것 같다"며 "1위를 처음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고 잘 굴러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윤석이는 작년까지 같이 있었고, 재균이형도 마찬가지다. (배)제성이 (장)성우도 롯데 출신이다. (박)시영이도 오더라. kt인지 롯데인지 헷갈리기도 한데, 그런 부분에서 적응하기도 좋은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신본기는 "2017년도에 해보고 안 해봤다. 그래도 경험이 1번 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승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했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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