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최동원 떠난지 10년... 여전히 그를 기억한다

'무쇠팔' 최동원 떠난지 10년... 여전히 그를 기억한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9.14 13: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투수 최동원이 지난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롯데 투수 최동원이 지난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무쇠팔' 최동원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를 향한 팬들의 마음은 여전히 가슴 한편에 남아있다.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이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였다. 현역 시절 8시즌 동안 통산 248경기에 등판해 1414⅔이닝을 소화,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엄청 성적을 남겼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에 나서 4번의 완투와 4승을 기록, 롯데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가 기록한 '한국시리즈 4승'은 현대 야구에서 깰 수 없는 '불멸의 기록'으로 꼽힌다.

더불어, 81번의 완투와 15번의 완봉을 기록했다. '무쇠팔'은 최동원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별명이다.

최동원 전 감독은 은퇴 후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와 2군 감독, 해설위원, KBO 경기감독관 등으로 활동한 뒤, 2011년 9월 14일 53세의 나이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롯데의 유일한 영구결번으로 남아있다.

최동원을 기리기 위해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사업회는 시민 성금 등 모금 운동을 벌여 사직구장 광장에 '최동원 동상'을 건립했다. 대한민국 야구인 역사상 처음으로 세워진 동상이다. 

최동원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를 향한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최동원 동상 앞에서 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지난 12일 최동원 동상 앞에서 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지난 12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간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최동원 동상 앞에서 '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롯데 이석환 대표, 성민규 단장, 래리 서튼 감독, 주장 전준우와 고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참석했다. 또한, 최동원을 기억하는 많은 야구 팬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추모 행사를 지켜봤다.

그를 잊지 못하는 야구팬들은 10주기 추모행사가 끝난 뒤 헌화 후 묵념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서는 전광판을 통해 추모영상이 나왔다. 선수단은 묵념으로 추모했고, '1984년 챔피언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 그를 기억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