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루머에 입을 연 염기훈, "감독과 선수 사이에 갈등이란 단어는 바람직하지 않다"

계속된 루머에 입을 연 염기훈, "감독과 선수 사이에 갈등이란 단어는 바람직하지 않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9.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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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염기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염기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염기훈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수원 삼성 내에서 염기훈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수원을 상징하는 베테랑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출전 시간은 줄어 들고 있지만 선수단 내에서 존경을 받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경기 출전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었다. 염기훈은 리그에서 19경기에 나섰는데 이 중 18경기가 교체 출전이다. 평균 12분에 불과한 출전 시간만 봐도 염기훈의 기회가 가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 수원은 부진을 겪고 있다. 전반기 최고의 분위기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후반기에는 9경기 3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도 점점 내려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염기훈을 둘러 싸고 불화설과 이적설이 제기됐다. 결국, 염기훈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염기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제가 직접 수원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글로나마 말씀드리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 불편, 갈등 이러한 단어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100프로 선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기훈은 "저는 팀에 피해를 주는 고참이 되고싶지 않아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모든 행동에 조심하며 그 전과 늘 똑같이 어쩌면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힘이 빠지고 많이 속상하다"라고 덧붙였다. 

염기훈은 최근 수원을 이끌고 있는 '매탄소년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염기훈은 "우리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실력보다도 인성이 더 좋은 선수들이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선수들인데 전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선수들의 사기가 꺾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팀이 너무 긴 시간 승리가 없다보니 계속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그 이야기 속에 계속 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이제 제가 수원이라는 팀에 도움이 되지않는 선수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많이 속상하고 슬프다. 이적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이기에 많은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걸 알고 있다. 은퇴냐 잔류냐 이적이냐의 문제에 있어서는 혼자만의 욕심으로 원하는결정을 할수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민이 있지만 추후에 구단과 감독님과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결정이 될 것이다. 어떠한 결정이 되더라도 이런 루머를 통해서가 아닌 제가 가장 먼저 팬분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염기훈은 "제가 매해 팬분들께 '조금만 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염치불구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지만 저희 모두가 너무 사랑하는 수원이라는 팀을 위해 응원의 힘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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