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세광고 우완 투수 박준영(18)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2022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6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40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6명 등 총 1006명이 참가했다.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순위 역순(한화-SSG-삼성-롯데-KIA-키움-LG-KT-두산-NC)으로 진행됐다. 단,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 받은 롯데는 KT가 가지고 있던 3라운드 28번, 키움은 SSG가 가지고 있던 4라운드 32번, NC는 롯데가 가지고 있던 4라운드 34번 지명권을 행사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예상대로 '최대어' 박준영을 호명했다. 박준영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56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93 탈삼진 75개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1차 지명 문동주에 이어 박준영을 지명, 수준급 투수 2명을 보유하게 되면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순위 지명권의 SSG는 광주동성고 우완 투수 신헌민을 지명했다. 140km 중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변화구 구사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3순위 삼성은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을 선택했다.
이어 롯데는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 KIA는 강릉고 투수 최지민, 키움은 북일고 외야수 박찬혁, LG는 경남고 투수 김주완을 지명했다. kt가 유신고 투수 이상우, 두산이 군산상고 투수 김동준, NC가 율곡고 투수 이준혁을 뽑으면서 1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됐다.
올해도 역시 투수가 강세다.
1라운드에 뽑힌 10명의 선수 가운데 투수가 7명, 외야수 2명, 내야수 1명이 지명됐다. 드래프트 전체적으로도 투수가 52명으로 가장 많이 지명됐다. 내야수 20명, 외야수 17명, 포수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2022 신인 드래프트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소수의 구단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최소 운영 인력으로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