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까지 쓰러졌네…'무승' 보르도, 리그 꼴찌 추락

황의조까지 쓰러졌네…'무승' 보르도, 리그 꼴찌 추락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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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일(한국시간) 열린 랑스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보르도의 황의조 / AFP=연합뉴스)
(사진=12일(한국시간) 열린 랑스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보르도의 황의조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소속팀 보르도는 또다시 리그 첫 승에 실패했고, 순위표 최하위로 떨어졌다.

황의조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소재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리그1 5라운드 랑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소속팀 보르도는 2-3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 실패했다.

이로써 보르도는 개막 5경기 무승(2무 3패)을 기록,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19위에서 2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리그 꼴찌다.

황의조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를 도왔다. 전반 8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잡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열심히 뛰던 황의조는 후반 18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별다른 충돌이 없었으나 허벅지 안쪽에 통증을 느껴 스스로 주저앉은 것. 결국 더는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후반 19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첫 공격포인트 생산도 무산됐다.

앞서 황의조는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월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지난 2일과 7일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치렀다. 프리시즌 휴식을 거의 취하지 못한 강행군이었고, 결국 부상이라는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

다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한숨 돌렸다. 경기 후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상습적인 경련"이라며, "대표팀을 다녀오며 생긴 피로의 결과"라고 상태를 전했다. 회복 기간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페트코비치 감독의 말처럼 단순한 경련이라면 다음 라운드 경기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이날 보르도는 전반전 막판 2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반 15분 수비수 맞고 흐른 야신 아들리의 크로스를 히카르두 망가스가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3분 장 오나나가 동점골까지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보르도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후반 추가시간 스티안 그레게르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랑스는 플로리안 소토카가 키커로 나서 깔끔히 해결했고, 경기는 2-3 보르도의 패배로 끝났다.

보르도는 오는 19일 오전 4시 생테티엔과의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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