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집중타' 유희관, 100승 눈앞에 두고 강판... 4⅔이닝 5실점

'5회 집중타' 유희관, 100승 눈앞에 두고 강판... 4⅔이닝 5실점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9.12 16:3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5회 대량 실점한 뒤 아쉬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두산 선발 유희관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5회 대량 실점한 뒤 아쉬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투수 유희관(35)이 통산 100승 요건을 눈앞에서 놓쳤다.

유희관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5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지난 5월 9일 KIA전 통산 99승째를 달성한 이후 승리가 없다. 이날 통산 100승을 향해 5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아쉬움을 남긴 채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뜬공 2개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볼넷 2개를 내줬으나, 2사 1·2루서 1루 주자 김민성을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유희관은 3회 보어와 홍창기에게 안타,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서건창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실점이 생겼다. 이후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두산 타선은 4회까지 7득점을 올리면서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희관의 100승을 향한 도전도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유희관은 5회 급격히 흔들렸다. 홍창기와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1·2루서 채은성에게 3점포를 얻어맞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재원과 김민성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2사 1·2루서 보어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점수는 7-5까지 쫓겼고,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유희관의 투구수도 108개에 이르렀다. 결국 두산 벤치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유희관은 김명신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명신이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유희관은 통산 100승 요건의 눈앞에서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