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역시 이정후… 복귀 2G 만에 4안타 2타점 맹활약

이정후는 역시 이정후… 복귀 2G 만에 4안타 2타점 맹활약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9.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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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가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포함한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13-7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키움 이정후가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포함한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13-7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키움히어로즈 이정후가 복귀 2경기 만에 결승포를 포함한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7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앞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1 동점 스코어가 유지되고 있던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스트레일리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월 24일 두산전 이후 79일 만에 나온 홈런포. 

이정후는 6회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김대우로 부터 볼넷을 얻어 만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키움 야수들이 우전 적시타, 땅볼 타점을 올리며 2점을 달아났고, 이정후는 김혜성의 내야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했다. 

키움의 타선은 식지 않았다. 7회 초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8-1로 달아났다. 롯데도 포기하지 않으며 키움을 맹추격했고, 7회 말 4점을 만회하며 8-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키움은 8회 초 다시 도망갔다.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5까지 점수를 벌렸고, 1사 1·3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득점을 올렸다. 흠잡을데 없는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휴식기 없이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도쿄올림픽 직후 후반기 4경기 만에 팀을 이탈했다. 옆구리 통증을 느꼈기 때문. 재활을 거쳐 지난 8일과 9일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이정후는 9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공백기 후유증은 없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고척 KIA전에서 2루타를 때려냈고, 이날은 4안타를 몰아쳤다. 

경기 후 이정후는 "2군에서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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