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구는 '세징야·에드가' 콤비!, 포항전 짜릿한 2-1 역전승

역시 대구는 '세징야·에드가' 콤비!, 포항전 짜릿한 2-1 역전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10 21: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10일 열린 K리그1 29라운드 포항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구 에드가(왼쪽)가 세징야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10일 열린 K리그1 29라운드 포항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구 에드가(왼쪽)가 세징야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대구가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전 전술 변화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대구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초반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세징야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전술 변화를 감행, 결국 결과를 만들어냈다. 대구는 점유율에서 41%-59%로 상대에게 내줬으나, 슈팅에서 13-11로 앞섰고, 유효슈팅은 상대의 2배인 10개를 기록했다. 공격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대구였다.

이날 경기는 대구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대구는 시작부터 세징야가 공을 끊어낸 뒤 중앙에 위치한 라마스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라마스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곧장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반 10분 팔라시오스가 황순미의 공을 가로챈 뒤 돌파 후 이승모에게 넘겨줬다. 이를 이승모가 욕심 부리지 않고 노마크 찬스의 임상협에게 내줬고, 임상협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팀플레이가 돋보인 선제골 장면이었다.

그러나 포항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불과 5분 뒤 선제골을 넣은 임상협이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 권기표와 교체된 것. 갑작스런 교체를 마주한 포항을 상대로 대구는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골대를 빗겨나갔고, 골대로 향하더라도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의 공세를 잘 막아낸 포항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 대구는 황순민과 조진우를 빼고 안용우와 츠바사를 넣으며 후반전을 맞았다. 포항은 선수 교체 없이 나섰다. 대구는 빠른 움직임을 가져가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동점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에게 기회를 내주는 장면이 나왔다. 다만, 포항도 추가골을 만드는 데 있어 결정력에서 어려움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9분 이승모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대구는 이용래를 빼고 박한빈을 넣었다. 더불어 세징야를 최전방으로 올리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결국 세징야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슈팅을 때렸고, 강현무가 손 쓸수 없는 곳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38분 에드가가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츠바사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에드가의 머리에 정확히 맞으면서 골망이 출렁였다. 역전에 성공한 대구는 세징야 대신 정치인을 넣으며 수비에 신경썼고, 추가시간까지 수비를 잘 해내며 이날 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최근 3경기 2승 1무로 승점 7점을 챙긴 대구는 시즌 11승 8무 9패, 승점 41점을 만들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포항은 10승 9무 9패 승점 39점으로 4위로 내려앉게 됐다. 상승세를 유지한 대구는 오는 14일 일본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15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