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가 한화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서 8-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켈리가 6이닝 5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더불어, 이날 투구로 지난해 5월 16일 잠실 키움전부터 시작된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48'경기로 늘리며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는 만루포를 터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1회초 노수광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하주석의 적시타가 터졌다.
LG가 곧바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1회말 홍창기와 서건창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이재원의 내야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보어의 그랜드슬램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6-1이 됐다.
LG는 한화의 수비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 점수 차를 벌렸다. 2회말 1사 3루서 유격수 하주석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2루 김현수의 내야 안타 과정에서 2루수 정은원의 송구 실책까지 엮어 8-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 추격의 찬스를 잡았으나, 노태형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오석주가 9회초를 깔끔히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카펜터는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4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7자책)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