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황희찬을 이번 주말 볼 수 있을까.
황희찬의 새 소속팀 울버햄턴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왓포드 소재 비커리지 로드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턴은 개막 후 치른 3경기 모두 득점 없이 0-1 패배를 당하며 리그 18위로 쳐진 상태다. 이번 경기서 꼭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
반전을 노리는 울버햄턴이기에 시선은 새 얼굴 황희찬으로 쏠린다. 황희찬은 지난 2일과 7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2차전을 마치고 대표팀에서 소집해제, 소속팀에 복귀했다.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던 황희찬은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저돌적인 돌파로 레바논 밀집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전에는 기어코 과감한 드리블에 이은 크로스로 권창훈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지난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울버햄턴이기에, 황희찬이 골게터로서의 능력을 증명한다면 출전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다마 트라오레를 비롯해 페드로 네투, 프란시스쿠 트링캉, 다니엘 포덴스 등 측면 자원이 풍족한 울버햄턴이기에 향후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라울 히메네스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라울 히메네스가 두개골 부상으로 관리가 필요하기에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황희찬이 "꼭 한번 뛰고 싶다"라고 말했던 PL. 그가 '꿈의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번 주말 그의 질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