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서 예열 마친 이정후, 복귀 임박… 후반기 순위싸움 더 치열해질 듯

2군서 예열 마친 이정후, 복귀 임박… 후반기 순위싸움 더 치열해질 듯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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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예열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조만간 팀에 합류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2군에서 예열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조만간 팀에 합류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중위권에서 경쟁 중인 키움히어로즈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퓨처스리그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가 팀에 합류한다. 

이정후는 지난 8일 퓨처스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17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한 뒤 처음으로 나선 실전 경기다. 이날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앞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정후는 오늘 두 타석, 내일 세 타석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별 이상이 없으면 10일 콜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의 말처럼 이정후는 이날 두 타석만 소화하고 5회 초 교체돼 실전 첫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복귀는 키움에게 큰 힘이 된다. 이정후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후에도 후반기 타율 0.429 OPS 0.929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8월 중순 옆구리 통증이 발생했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키움은 갑작스레 팀의 핵심전력을 잃었다. 

8일 기준 키움은 52승 1무 50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는 5위지만 6위인 NC다이노스와 0.5경기 차, 7위 두산베어스와 3.5경기 차에 불과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키움은 후반기를 앞두고 한현희와 안우진의 방역수칙 위반, 송우현의 음주 운전 방출, 브리검 합류 불발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를 넘겼고, 생각보다 잘 버텼다. 

이정후는 빠르면 10일 KIA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가 유력하다. 현재 이정후가 빠진 외야의 한 자리는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이 채워주고 있다. 이정후가 돌아온다면 크레익은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 역시 "크레익이 공격적인 면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보다 공격 비중을 높이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지명이나 1루수 쪽으로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키움은 더 높은 곳을 원한다. 이정후의 합류는 키움의 후반기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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