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승점 1점 차' 대구 상대로 3위 지키나

포항, '승점 1점 차' 대구 상대로 3위 지키나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9.09 14:04
  • 수정 2021.09.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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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포항이 대구를 상대로 3위 수성에 나선다.

포항스틸러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를 불러들인다. 지난 1일 전주 원정에서 전북을 상대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며 3위에 안착한 포항은 안방에서 연승을 거두고 3위를 굳게 지킨다는 각오다.

포항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9경기(FA컵 포함)를 치러내며 선수단의 체력소모가 극심했다. 그러나 지난 전북전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충전한 데다, 이후 8일간 경기가 없어 어느 정도 체력보강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펼쳐질 9월 일정 역시 8월 못지않게 빠듯하고 현재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을 놓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초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라운드(33라운드) 종료까지 팀당 적게는 6경기부터 많게는 9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3위 포항과 6위 인천의 승점 차이는 단 3점에 불과하다.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7위 수원과도 불과 4점 차이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순위표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때문에 4년 연속 그룹A 진출을 노리고 있는 포항은 남은 6경기 동안 매 경기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안배는 물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은 화력이 줄어든 대신 더 적게 실점하면서 지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거의 매 경기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고 있는 골키퍼 강현무가 굳건히 버티고 있고, 수비라인 역시 안정화되어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공격력은 여전한 고민거리이지만, 이승모, 권기표, 고영준 등 유망주들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영준은 지난 전북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여기에 올 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임상협이 힘을 보태고 있고, 팔라시오스도 마수걸이 골을 넣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원정팀 대구는 여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8월 1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하며 깊은 부진에 빠진 바 있다. 최근 성남과의 2연전을 통해 1승 1무를 거두며 조금씩 분위기를 가다듬고 있으나 전반기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보여준 무적의 이미지와 대조된다. 대구는 지난달 28일 성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주력 공격수 세징야가 성남과의 리턴매치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면서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다만 이번 포항전에는 세징야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올 시즌 대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는 없었지만 두 번의 무승부 모두 당시 팀이 처한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낸 계기가 됐다. 그렇지만 대구는 전반기 한때 선두까지 넘봤던 팀으로 언제 만나든지 위협적인 상대다. 더구나 현재 포항은 대구에게 승점 1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또한 포항과 대구 모두 이번 맞대결 이후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양 팀은 큰 경기를 앞두고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라도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맞대결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29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입장객을 대상으로 하프타임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증정 경품은 독도재단이 제공하는 ‘2박 3일 울릉도 독도 탐방권’ 2매이다. 이번 대구전 티켓예매는 포항스틸러스 구단 공식 페이지(www.steelers.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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