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감독 "한국, 손흥민만의 팀 아니다"

레바논 감독 "한국, 손흥민만의 팀 아니다"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9.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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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사전 기자회견 당시 이반 하셰크 레바논 감독ㅣ대한축구협회 제공
6일 사전 기자회견 당시 이반 하셰크 레바논 감독ㅣ대한축구협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레바논의 하셰크 감독이 완패를 인정하며 한국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반 하셰크 감독이 이끄는 레바논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0-1로 한국에 패했다.

하셰크 감독은 경기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라며 "한국이 빠른 경기를 했다. 100%를 발휘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두 팀 모두 힘들었을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0-0으로 비긴 후 이날 한국에 패하며 무승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으로 과감한 돌파와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레바논을 제압했다. 하셰크 감독은 "많은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전반을 0-0으로 잘 막았으나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라며 "우리도 종료 바로 직전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 2차전이 끝났지만 기회는 아직 있다. 시차와 장거리 비행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줬다"라고 아쉬워했다.

눈에 띄는 선수로는 홍철(울산)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전술적으로 훌륭했다. 한국 선수들의 크로스와 패스 질이 좋았는데 특히 14번(홍철)의 크로스가 좋았다.

이날 손흥민(토트넘)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에 관련해선 "손흥민은 아주 훌륭한 선수지만 한국은 손흥민만의 팀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은 내달 이라크, 시리아와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하셰크 감독은 "2차전까지 끝났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며 "좋은 정신력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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