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FC서울 박진섭 감독이 리그 꼴찌에 위치한 팀 성적에 책임지고 옷을 벗었다.
6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박진섭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박진섭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고심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박진섭 감독은 부임 9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FC서울의 최근 경기력은 상당히 좋지 못했다. 순항하던 시즌 초반과 완전 딴판인 팀이 됐다. 현재 6승 7무 14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일 전북 현대와의 27라운드 경기 3-4 패배 포함,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FC서울은 박진섭 감독의 빈자리를 안익수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FC서울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된 안익수 감독은 1998년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선문대학교 사령탑으로서 대학축구 무대를 선문대 천하로 만들기도 했다. 2020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2021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FC서울 수석코치로 팀을 지휘하며 K리그 최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한 인연도 있다.
안익수 감독은 오는 12일 예정된 성남FC와의 경기부터 FC서울을 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박진섭 감독과 함께 FC서울 강명원 단장 역시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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