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몽고메리, 5전 6기 도전 끝 KBO리그 첫 승

삼성 몽고메리, 5전 6기 도전 끝 KBO리그 첫 승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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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지난 4일 대구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지난 4일 대구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삼성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6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몽고메리는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몽고메리의 KBO리그 데뷔 첫 승이었다. 벤 라이블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몽고메리는 지난 7월 4일 첫 등판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승리 없이 2패 만을 떠안았다.

사실 몽고메리는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투수였다. 하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7월 4일 NC전에선 3이닝 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에는 기복있는 피칭을 보였다. 

지난달에 등판한 4경기 동안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차례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잘 던지다가도 볼넷을 내주며 무너졌다. 몽고메리가 5경기에서 내준 볼넷만 19개였다. 제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볼넷도 단 2개만을 내줬다. 위기는 단 한 차례 뿐이었다. 5회 초 3루수 강한울의 송구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3루에 몰린 몽고메리. 그는 시속 138km 커터로 페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몽고메리의 호투에 팀 타선 역시 대량득점으로 화답했다. 

이날 몽고메리는 총투구수 9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로 최고 148km 구속을 자랑했고,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현재 삼성은 56승 42패로 3위에 위치해있다. 1위 kt위즈와는 단 3경기 차. 삼성 허삼영 감독은 "몽고메리만 제 역할을 해주면 선발 5명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한 적 있다. 

이날 몽고메리의 활약으로 삼성은 '꿈의 5선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5전 6기 도전 끝 마수걸이 승리. 이제 몽고메리는 다음 등판 경기가 중요해졌다. 더 높은 곳을 꿈꾸는 삼성이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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