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성남, 수비 안정에도 '골'이 시급하다

'강등 위기' 성남, 수비 안정에도 '골'이 시급하다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9.05 16:04
  • 수정 2021.09.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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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성남FC와 대구FC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성남FC와 대구FC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성남FC가 대구와 일주일 만에 열린 리턴매치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남은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대구와 0-0으로 비겼다. 11위인 성남은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점 3이 절실했던 경기였지만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지난달 28일 28라운드 대구 경기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일주일 만에 장소를 바꿔 리턴매치를 펼쳤다. 성남은 강등권 탈출뿐 아니라 지난 대구 원정 경기에서 당한 완패를 설욕할 기회였다. 이번 리턴매치는 홈경기인데다 대구 에이스인 세징야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성남으로서는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수비는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권경원이 대표팀 차출로 공백이 생겼지만 중앙 수비수 마상훈, 안영규, 리차드가 대구의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결과적으로 에드가, 라마스 등을 막아내며 무실점을 만들었다. 특히 마상훈은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대구를 철저히 봉쇄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 흐름을 가져간 팀은 성남이었으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5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재우의 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엔 적극 공세를 펼친 대구에게 슈팅을 내주며 흐름을 뺏겼다.

외국인 공격수 부쉬도 침묵했다. 부쉬는 지난 3월 수원FC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후로 침묵 중이다. 후반 37분에는 성남의 역습 상황에서 뮬리치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부쉬에게 연결했지만 부쉬의 오른발 슈팅이 최영은 골키퍼에 막히며 또 한 번 기회를 놓쳤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뮬리치도 4경기째 침묵 중이다. 

경기 후 김남일 감독은 "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선 만족한다. 에드가, 정치인, 라마스 등 결정력을 갖춘 선수를 잘 막았다"라며 "강재우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못 넣은 게 아쉬웠다. 후반전엔 상대한테 흐름을 계속 내줬지만, 결과적으로 무실점 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악재도 있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매 경기 나온다. 11명을 꾸리기도 힘든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오는 12일 최하위 FC서울을 상대로 강등권 탈출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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