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김민재가 팀의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확실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 소재 보르노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쉬페르리그 3라운드 알타이 이즈미르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2-0으로 승리,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3경기 연속 무실점도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9점을 쌓은 페네르바체(골득실 +5)는 트라브존스포르(승점 9, 골득실 +6)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위치했다.
김민재는 이날 역시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를 담당했다. 지난 23일 데뷔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후반 22분 세르다르 아지즈와 교체될 때까지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태클 성공 2회, 경합 승리 6회, 키패스 1회 포함 패스 성공률 84%(46/55)를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페르디 카디오글루의 8.4점,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호세 소사의 7.7점에 이은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함께 스리백을 구성한 동료 수비수들 사이에서는 가장 높았다.
짠물 수비를 내세운 페네르바체는 후반전 초반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카디오글루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에네르 발렌시아가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내달 16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D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해당 경기를 통해 유럽 클럽대항전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