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참여형 캠페인 '그린포인트', 무관중에도 환경사랑 실천 계속

제주 참여형 캠페인 '그린포인트', 무관중에도 환경사랑 실천 계속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8.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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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그린포인트 이벤트.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비대면 그린포인트 이벤트.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제주의 '그린포인트'를 통한 '환경 사랑' 실천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계속된다. 

제주는 지난해 10월부터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및 제주도와 함께 제주도내 늘어나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친환경 제품 사용 문화 장려를 위해 ‘No플라스틱 서포터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경영(ESG)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로 지자체, 공공기관, 스포츠 구단이 연계했다.

제주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No플라스틱' 캠페인이 제주도 사회 전반으로 전파 및 확산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 특히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제주도민의 참여를 끌어내고 지속 가능한 SV(사회적 가치)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린포인트(Green Point) 제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린포인트는 관중들이 투명 플라스틱 페트병을 반납해 포인트를 적립 받고 해당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다. 특히 팬들이 모은 투명 페트병은 10월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 착용할 재생 유니폼을 만들기 위한 재료로 활용돼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인천과의 홈 경기부터 런칭된 그린포인트는 경기별 미션 및 혜택도 있어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반응은 뜨겁다. 시행 첫날부터 무려 3만400포인트를 쌓은 주인공이 탄생했다. 노형초등학교 6학년 정지현 군으로 아버지와 함께 무려 152개의 페트병을 챙겨와 반납하며 화제를 모았다. 참여자도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선수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 결과 런칭 당일 12.4% 였던 목표 달성률(재생 원사 유니폼 제작을 위한 목표치 5000개 기준)이 현재 68%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29일 FC서울과의 28라운드 홈 경기가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 것. 현장 참여형 캠페인인 그린포인트 운영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그래도 제주는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디서든 여전히 팬들과 함께 뛰기로 결정했다. 

그린포인트를 비대면 인증샷 캠페인으로 전환했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두 가지 인증샷을 준비하면 된다. 먼저 깨끗하게 분리배출 준비가 된 투명 페트병 사진을 준비하고, 29일 서울전 응원 사진(TV 중계화면, 휴대폰 중계 캡쳐, 응원 쪽지 등)과 함께 제주유나이티드 카카오 채널(카카오톡 '제주유나이티드' 검색)로 보내면 된다.

투명 페트병 개수만큼 그린포인트가 적립되며, 투명 페트병 10개 이상 인증 시 업사이클링 축구화 가방을 선착순 약 200명에게 증정한다. 해당 축구화 가방은 선수들의 실착 운동복을 리사이클링해 제작된 것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소장가치를 더해 줄 예정이다. 또한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감사의 경품을 증정한다. 인증사진을 위해 수거한 투명 페트병은 인근 ‘클린 하우스’를 통해 직접 분리배출하면 되고, 유니폼 제작을 위해 필요한 실물 페트병은 ‘NO플라스틱서포터즈’ 협력 기관에서 추후 전달받을 예정이다.

참여시간은 29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서울전 게이트 오픈시간부터 경기 종료까지이다. 참여시간 중 동일인 이름으로 1인 1회 참여가 가능하며, 개수가 많을 시 동영상으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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