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강한' 김봉수, 제주의 분위기 반전 이끄나

'서울에 강한' 김봉수, 제주의 분위기 반전 이끄나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8.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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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강한 제주 김봉수.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서울에 강한 제주 김봉수.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제주가 서울을 상대로 또 다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5승 13무 7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수원FC 원정에서 0-1 패했던 제주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최하위 서울(승점 25점)과의 격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제주는 최근 서울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4월 21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승을 질주, 8월 18일 서울 원정에서 1-0 승리를 기록하며 12경기 연속 무승(7무 5패)의 깊은 수렁에서 탈출했다. 연승행진과 무승 탈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서울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김봉수가 대표적이다. 광주대 출신 신인 김봉수는 올 시즌 U-22 출전 카드로 낙점됐다. 올 시즌 2골 모두 서울전에서 나왔다. 4월 21일 서울과의 홈 경기전에서 프로데뷔와 함께 데뷔골까지 터트린 데 이어 8월 18일 서울 원정에서는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특히 서울 원정에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결승골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서울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깊은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한터라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이런 경기에서는 어느 때보다 선제골의 중요성이 크다.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자신감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실점하게 되면 커다란 부담과 압박을 받으며 뛰어야 한다. 제주의 입장에선 리그 득점 2위(13골) 주민규의 존재감이 강렬한 가운데 앞서 김봉수처럼 의외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한다면 더욱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제주는 24일 강원 원정이 강원 구단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됐다. 원정의 피로도가 감소했고 수원FC전 패배에 대한 심리적 회복이마저 이뤄졌다.

남기일 감독은 "이번 경기는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는 부담스러운 한 판이지만 지난 서울전 결과처럼 다시 분위기를 타고, 자신감을 얻을 좋은 기회다. 선수들이 절실함, 간절함을 가슴에 품고 뛰고 있다. 반드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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