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정승원·부활한 세징야, 대구 '5연패 탈출' 이끌다

'중앙' 정승원·부활한 세징야, 대구 '5연패 탈출' 이끌다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8.29 14: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대구FC 세징야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대구FC 세징야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세징야가 부활한 대구는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FC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과 정치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5연패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지난 5월 30일 강원FC전 이후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골 침묵이 이어지던 세징야도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내며 화력을 과시했다.

이병근 감독은 새로운 변화로 성남을 상대했다. 정승원이 우측 풀백에서 중앙으로 배치됐고 이진용이 기존 정승원의 자리를 맡았다. 이 감독은 "정승원을 중앙에 넣어 세징야, 에드가가 뒷 공간을 침투할 수 있게 했다”라고 전했다. 

대구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정승원이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와 2대1 패스로 공간을 창출했다. 뒷 공간에 침투한 세징야는 날카로운 칩슛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병근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작용했다. 이후에도 대구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반 40분 에드가가 수비를 이기고 건네준 패스를 세징야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에드가와 세징야의 활약이 빛난 순간. 

후반에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전반기 대구의 색깔이 드러나는 플레이가 나왔다. 빠른 역습상황에서 세징야가 우측 정승원에게 패스를 연결, 정승원이 낮게 깔아준 패스를 쇄도하던 에드가가 발끝으로 밀어넣으며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VAR 결과 라마스의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지만 전반기 상승세를 타던 대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치인의 K리그 데뷔골까지 나오며 승부를 매듭지은 대구는 활짝 웃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긴 터널을 지나왔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준비한 만큼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바로 성남과 경기가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계속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내달 4일 다시 한번 성남을 상대한다. 대구가 부활의 신호탄을 만들어준 성남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