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를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냈던 배우 김남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남희는 지난 26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신한수 역을 맡아 '눈치제로' 프로 일침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눈부시게 빛나던 청춘을 지나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선 어른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김남희는 '미치지 않고서야'를 통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 번 더 넓혔다. '미스터 션샤인' 모리 타카시, '스위트홈' 정재헌 등에 이어 또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화수분과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최반석(정재영)과 환상 혹은 환장의 케미를 만들어내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한수'는 매회 최반석에게 '팩트 폭력'을 가하지만 끝까지 반석의 옆을 지켜주면서 '홈트미러' 진단 기술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치지 않고서야'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또 '프로일침러' 신한수의 상상치도 못한 말들은 상사들의 뒷목을,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마치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말들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김남희는 "'미치지 않고서야'로 직장인들의 속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하고 싶었다"라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시청자들이 신한수로 웃을 수 있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창원에서 지낸 지난 몇 개월 동안 배우, 스태프들과 정이 많이 들어 시원섭섭하다"라며 "신한수란 인물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남희는 오는 9월 6일부터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