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8월 무패 행진, 서울 상대로도 계속?

울산의 8월 무패 행진, 서울 상대로도 계속?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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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달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FC서울과 울산 현대 간 맞대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달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FC서울과 울산 현대 간 맞대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울산 현대의 8월은 패배가 없다. 이제 FC서울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차례다.

울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리그 1위(13승 9무 3패, 승점 48), 서울은 11위(6승 7무 11패, 승점 25)로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울산은 주중과 주말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에도 컵 대회 포함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 중이다. 8월 들어 한 경기도 안 졌다. 이번 서울전, 오는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전까지 승점 획득에 성공하면 A매치 휴식기를 맘 편히 즐길 수 있다.

지난 22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는 울산이 왜 강팀인지, 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지 증명됐다. 전반 초반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넣었고,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0분 이후 2골을 몰아넣으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리드를 내준 뒤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라운드 내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특히, 울산으로서는 이청용의 활약이 반갑다. 수원 삼성전 득점은 이청용이 지난해 8월 30일 서울과의 18라운드 경기 이후 358일 만에 기록한 골이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이청용은 강력한 리더"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청용 외 이동준 역시 맹활약 중이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그는 어느새 9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적으로도 승점을 계속 쌓아가면서, 선두 싸움 중인 2위 전북 현대(12승 7무 4패, 승점 43)와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벌렸다. 더불어 전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까지 챙겼다.

이번 상대인 서울과는 지난달 31일 0-0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바 있다. 다만, 2018년 4월 14일 1-0 승리 이후 서울과 치른 11경기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8승 3무의 압도적 우위다. 최근 서울의 분위기가 좋지 못한 점도 울산의 승리를 예상케 한다. 공은 둥글기에 방심은 금물이지만, 울산으로서는 자신감에 차있을 이번 27라운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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