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우리 생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전통놀이. 이제부터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더욱 가까이,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전통놀이를 일상 속에서 되살리기 위해 전통놀이 문화 공간 ‘우리 놀이터’를 만들고,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에 보급한다.
우리 놀이터는 반 국민의 접근성이 높은 공공이용시설 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전통놀이를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문화공간이다. 지난 17일 고양어린이박물관에 우리 놀이터-고양을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내달 경주 엑스포 대공원에 우리 놀이터-경주를 오픈한다. 하반기에는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놀이터-고양’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의 1층 관람객 쉼터와 카페테리아로 사용했던 공간을 전통놀이 체험공간으로, 2층 전시실 일부를 정보기술(IT) 융·복합형 전통놀이 공간인 팽이마당과 자유마당으로 탈바꿈해 조성했다.
‘우리 놀이터-경주’는 경주 엑스포 대공원의 1층 새마을 쉼터로 사용했던 공간을 활용해 가족‧연인‧친구 등이 함께 둘러앉아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놀이마루’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우리놀이마당’으로 꾸몄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9월 중 개관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공진원은 전통문화의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이들이 전통놀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놀이 상품 개발을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14종이 개발됐고, 이를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에 보급한다. 전통놀이를 보급할 교육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도 진행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인 우리놀이터-고양과 우리놀이터-경주가 탄생했다.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놀이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