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안필드' 샤키리, 리버풀→리옹 이적

'굿바이 안필드' 샤키리, 리버풀→리옹 이적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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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한 제르단 샤키리 / 올랭피크 리옹 SNS)
(사진=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한 제르단 샤키리 / 올랭피크 리옹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샤키리가 새 둥지를 찾았다.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이다.

리옹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르단 샤키리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이적료는 950만 파운드(한화 약 152억원)이며, 계약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주닝요 리옹 단장은 "영입을 위해 처음 연락했을 때부터 샤키리는 합류를 원했다"라며 "경쟁을 즐기는 그가 리옹에 많은 것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샤키리는 그동안 리버풀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돼 왔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라인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부상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더불어 지난 시즌 새롭게 합류한 디오구 조타가 맹활약 하면서, 샤키리의 출전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2019-2020시즌 8경기(선발 2경기), 2020-2021시즌 19경기(선발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는 새 시즌 이적 결심으로 이어졌다. 마침 리버풀과의 계약기간도 1년 남은 상황이었기에, 위르겐 클롭 감독도 이적료를 받고 그를 놓아줬다.

소속팀에서는 제한된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샤키리지만, 유로 2020에서는 달랐다. 스위스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터키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토너먼트 진출에 기여했다. 이에 라치오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등이 그에게 접근했고, 샤키리는 최종적으로 리옹을 택했다.

유망주 시절부터 작은 신장과 발재간, 슈팅 등으로 리오넬 메시에 빗대어 '알프스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던 샤키리. 마침 메시 역시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으며 리그1에 합류했다. 샤키리가 리옹에서는 맘껏 출전할 수 있을지, 알프스 메시와 메시의 대결은 어떻게 흘러갈지, 새 시즌 프랑스 리그를 즐길 흥밋거리가 하나 더 추가됐다.

샤키리는 이르면 오는 28일 오전 4시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리는 낭트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리옹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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