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IS BACK! 복귀전부터 뜨겁게

루카쿠 IS BACK! 복귀전부터 뜨겁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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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일(한국시간) 열린 2021-2022시즌 PL 2라운드 아스널전에서 7년 만에 첼시 유니폼을 입고 복귀골을 터뜨린 로멜루 루카쿠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23일(한국시간) 열린 2021-2022시즌 PL 2라운드 아스널전에서 7년 만에 첼시 유니폼을 입고 복귀골을 터뜨린 로멜루 루카쿠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첼시로 돌아온 루카쿠가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2년 만에 돌아온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그의 재능은 여전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아스널은 2연패에 빠지며 험난한 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 가장 관심을 모은 이는 바로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그는 지난 2019-202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지 2년 만에 다시 PL로 복귀했다. 첼시 소속으로는 2014-2015시즌 에버턴 이적 후 7년 만의 복귀다. 

첼시 1기 시절의 루카쿠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에버턴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나 완전 이적 후 세리에A까지 경험하며 재능을 만개했다. 192cm, 90kg이라는 단단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압도했다. 여기에 연계 능력까지 갖추면서, 지난해 24골 11도움을 올렸다.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도 눈을 뜨기 시작한 것. '최종병기'로 환골탈태해 첼시로 돌아온 셈이다.

루카쿠는 자신의 두 번째 첼시 커리어를 알리는 아스널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증명했다. 전반 15분 리스 제임스가 찔러준 패스를 순각적으로 침투해 마무리했다. 침착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아스널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공중전과 포스트 플레이도 좋았다. 이날 루카쿠는 슈팅 8개(유효슈팅 2개), 패스 성공률 95%(19/20), 드리블 성공률 67%(2/3) 등 완벽한 '9번'의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루카쿠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리스 제임스의 9.0점에 이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영국 매체 'BBC' 역시 "루카쿠는 첼시가 필요로 했던 마무리 공격수 역할에 성공했다"라고 칭찬하며,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루카쿠는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봤고, 그들은 내가 편히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나는 승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첼시는 2016-2017시즌 디에고 코스타가 팀을 떠난 뒤 알바로 모라타, 태미 에이브러햄, 티모 베르너 등에게 팀의 최전방을 맡겼었다. 그러나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게 사실. 이 가운데 돌아온 루카쿠가 첫 경기부터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첼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모양새다.

기세를 올린 루카쿠는 오는 29일 오전 1시 30분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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