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이강철 감독이 밝힌 후반기 목표

'선두' kt, 이강철 감독이 밝힌 후반기 목표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8.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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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 사진=연합뉴스)
(kt 이강철 감독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t 위즈가 후반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지난 20일 롯데자이언츠를 꺾고 50승에 선착했다. KBO리그 역대 50승 선착 구단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0%(30번 중 21차례)에 달한다. 우승을 위해 한 걸음씩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kt다.

그러나, 바짝 쫓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3일 현재 2위권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언제든 따라잡힐 수 있는 격차다.

최근 5년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구단들은 전부 승률 6할 이상의 성적을 냈다. 2016년 두산(0.650)을 시작으로 2017년 KIA(0.608), 2018년 두산(0.646), 2019년 두산(0.615), 2020년 NC(0.601) 모두 6할이 넘는다. 10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2013년 삼성(0.595)를 제외하고는 이 조건을 충족했다. 6할 승률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kt는 전반기를 정확히 6할(45승 30패)로 마쳤다. 후반기에서도 승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69경기서 최소 42승 27패를 거둬야 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후반기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 감독은 "전반기 끝나고 69경기가 남았더라. 39승 30패 정도하면 좋겠다"며 "전반기에는 처진 팀들이 있어서 +15를 했지만, 브레이크기간 동안 각 팀들이 재정비를 마쳤다. 롯데와 KIA 같은 경우도 좋아졌다. 이제는 쉬운 팀들이 없더라. +9 정도만 해도 엄청나게 잘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kt가 후반기를 39승 30패의 성적으로 마친다면, 최종 성적은 84승 60패(0.583)로 6할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 감독의 말처럼 치고 올라오는 구단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고 승률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개인사'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새롭게 합류한 엄상백이 공백을 잘 메워주고는 있지만, 후반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발 투수 1명의 가치는 매우 크다. 타선도 최근 들어 기복 있는 모습이다. 

kt는 키움에게 덜미를 잡히며 후반기를 3연패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지난주 5경기서도 3승 1무 1패 호성적을 거두며 승률을 다시 6할(51승 1무 34패)로 맞췄다. '악재' 속에서도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kt다.

kt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2013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나아가, 올해는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kt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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