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스피드 배구' 장착한 유광우 "언젠가는 '우리의 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현장인터뷰] '스피드 배구' 장착한 유광우 "언젠가는 '우리의 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8.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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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세터 유광우가 19일 국군체육부대와의 조별리그 3차전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가 19일 국군체육부대와의 조별리그 3차전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스피드 배구가 '우리의 배구'가 될 수 있도록"

대한항공이 국군체육부대를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1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3차전 국군체육부대와의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1(25-20, 21-25, 25-20,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B조서 2승 1패 세트득실(2.000)을 마크,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터 유광우는 임동혁(22득점), 정지석(18득점), 곽승석(16득점)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국군체육부대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경기 후 유광우는 "2세트부터 상무가 서브로 승부를 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적으로 팀이 흔들렸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냈던 것 같다"며 "오늘 같은 경우는 이긴 것에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만족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대한항공은 '스피드 배구'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유광우지만,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그는 "정말 스피드하고 스마트한 배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득점을 낼 수 있는 최선의 루트를 찾아내는 거다"라며 "상대방 보다 한 발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낮게 빠르고 하는 배구가 첫 번째 목표다. 아직은 완벽하진 않지만 우리 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스피드 배구'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지만, 언젠간 '우리의 배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잘 맞고 유기적으로 돌아간다고 느끼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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