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적용' 평창 슬라이딩센터…2022 베이징 정조준

'첨단 기술 적용' 평창 슬라이딩센터…2022 베이징 정조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11 13:17
  • 수정 2021.08.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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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창 슬라이딩센터에 설치된 가상현실 모의훈련 시뮬레이터 / 문화체육관광부)
(사진=평창 슬라이딩센터에 설치된 가상현실 모의훈련 시뮬레이터 / 문화체육관광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평창 슬라이딩센터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훈련 시설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전 세계 경기장이 가상현실로 구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 환경 구현 체임버와 가상현실 모의훈련 시설을 설치했다"라고 밝혔다. 이곳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윤성빈의 스켈레톤 금메달이 탄생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훈련장이다.

문체부는 밀폐시설인 체임버에 대해 "공기압 조절 기능의 음압과 고농도 산소 호흡 기능의 양압을 조정해 고지대 적응 훈련 및 신체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음·양압 공용 체임버를 봅슬레이·스켈레톤 훈련에 사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선수들은 가상훈련 모의훈련 시설을 통해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해 전 세계 경기장 10여 곳이 가상현실로 구현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지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적합한 환경 속 훈련이 가능해진 셈.

충북 진천선수촌에도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을 위한 시설이 구축됐다. 문체부는 "선수 데이터 기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실내 스타트 훈련장을 설치했다"라고 전했다. 스타트 훈련장에서는 센서와 영상으로 통합 데이터를 취합, 선수 자세와 동작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썰매 날 표면 가공 장치를 기계식, 자동식으로 미세 가공하는 장치를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동·하계 각 1개 종목으로 2022년까지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동계 종목은 봅슬레이·스켈레톤, 하계 종목은 축구가 선정됐다.

대표팀은 내달 음·양압 공용 체임버와 가상현실 모의훈련 시설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맞춤형 훈련이 진행되면서, 미래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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