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안산·김제덕 '로빈훗 화살', IOC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

[도쿄올림픽] 안산·김제덕 '로빈훗 화살', IOC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8.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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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훗 화살을 들고 있는 안산과 김제덕. (사진=대한양궁협회)
로빈훗 화살을 들고 있는 안산과 김제덕. (사진=대한양궁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과 안산이 만들어낸 '로빈훗 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박물관에 전시된다. 

대한양궁협회는 1일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나온 안산과 김제덕의 로빈훗 화살을 IOC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3년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세워진 올림픽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올림픽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는 곳으로 매년 25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로빈훗 화살은 과녁 위에 꽂힌 화살을 다른 화살로 명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볼 수 없는 명장면이다. 

김제덕과 안산의 로빈훗 화살은 이들이 지난달 24일 치른 멕시코와의 혼성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나왔다. 김제덕이 먼저 쏜 화살 위에 안산의 화살이 맞았다. 

안산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석권, 금메달 3개로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초 3관왕이 됐다.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까지 2관왕이다. 역대 한국 올림픽 사상 최연소 남자 금메달리스트다.

한편, 양궁협회는 "한국 양궁의 역사적 순간이 IOC 박물관에서 지속적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기증 의사를 전했다. 이밖에 김제덕과 안산이 사인한 유니폼도 함께 IOC 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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