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020 도쿄 패럴림픽에 나서는 한국 장애인대표팀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29일 경기도 이천 선수촌에서 2020 도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사격, 수영, 조정, 양궁, 육상, 유도, 역도, 태권토, 탁구, 휠체어 농구, 휠체어 테니스 등 14개 종목에 총 158명(선수 86명·지도자 51명·21명)을 파견한다. 역대 원정 대회 최다 파견 규모다. 선수단 남자 주장은 김경훈(배드민턴), 여자 주장은 이도연(사이클)이 맡았다. 개막식에서는 최예진(보치아)이 기수로 나선다.
이날 결단식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기에 소수 인원만 참석한 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제2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주원홍 선수단장 등 내빈과 정호원(보치아), 조기성(수영) 등 선수촌 내 훈련 중인 일부 종목 선수 및 지도자가 대표로 참석했다. 나머지 선수단은 단복을 갖춰 입고, 화상 프로그램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에서 "개인, 단체 종목 관계없이 협동심을 발휘해 패럴림픽에서 원하는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라며 "선수단 곁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장을 맡은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비록 대회는 1년 연기됐지만, 이번 대회를 목표로 고된 훈련을 이겨내며 묵묵히 땀 흘린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단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높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도쿄 패럴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목표는 종합 20위(금 4·은 9·동 21)이다. 대회는 8월 24일 시작해 9월 5일까지 계속되며, 한국 선수단은 내달 18일부터 일정에 따라 차례로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