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유도 조구함·윤현지 나란히 4강 진출

[도쿄올림픽] 유도 조구함·윤현지 나란히 4강 진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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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구함이 29일 도쿄 니시가오카 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8강에서 칼 리처드 프레이를 제압한 후 포효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사진=조구함이 29일 도쿄 니시가오카 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8강에서 칼 리처드 프레이를 제압한 후 포효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남녀 유도 조구함과 윤현지가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구함은 29일 도쿄 니시가오카 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8강에서 칼 리처드 프레이(독일)를 절반승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접전 끝에 연장전까지 가서 얻어낸 힘겨운 승리였다.

조구함은 경기 초반 상대의 거친 공격에 고전했다. 지도 한 개씩 받은 두 선수는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치렀다. 프레이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연장전 1분 5초에 지도를 받았다. 조구함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1분 19초 위장 공격으로 지도를 받았고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둘 중 한 명이 지도 1개를 더 받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벼랑 끝에 몰린 순간 조구함이 먼저 움직였다. 연장전 1분 31초 띄어치기 공격을 시도했고, 성공시켰다. 심판이 절반을 선언하며 4강행 주인공이 됐다.

(사진=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급 16강전에서 나탈리아 포웰을 넘기는 윤현지(파란색) / AP=연합뉴스)
(사진=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급 16강전에서 나탈리아 포웰을 넘기는 윤현지(파란색) / AP=연합뉴스)

같은 날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급 8강전에서는 윤현지가 휘셔 스테인하위스(네덜란드)를 제압했다. 역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뒀다. 16강에서 나탈리아 포웰을 꺾은 윤현지는 8강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메달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스테인하위스는 세계랭킹 5위의 강자. 그러나 윤현지는 시작부터 과감하게 승부했다. 이에 스테인하윈스는 정규시간 1분 43초 지도를 받았고, 2분 25초에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윤현지에게는 3분 3초 위장 공격으로 지도 1개가 선언됐다.

정규시간 4분 내 승부를 내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윤현지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이에 당황한 듯 스테인하윈스는 소극적으로 경기를 펼쳤고, 결국 세 번째 지도를 받아 윤현지에게 4강 티켓을 내줬다.

조구함은 이날 오후 5시 51분 호르헤 폰세카(포르투갈), 윤현지는 오후 5시 25분 마들렌 말롱가(프랑스)를 각각 4강에서 상대한다. 폰세카는 세계랭킹 2위, 말롱가는 세계랭킹 1위다. 조구함의 경우 폰세카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이긴 기억이 있다. 

유도 남자 100kg급·여자 78k급 동메달 결정전과 금메달 결정전 역시 이날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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