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나선 서승재·채유정이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서승재·채유정은 28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왕이류·황둥핑(중국)에게 0-2(9-21 16-21)로 패했다.
아쉬운 결과. 1게임 초반부터 상대에게 말렸다. 연이어 실점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서승재·채유정은 1게임에서 9-21, 12점 차 패배를 당했다.
분위기를 추스른 서승재·채유정은 2게임 초반 6-2로 앞서가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좋은 호흡을 이어가며 순간 8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연이은 범실에 왕이류·황둥핑은 어느새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달아나야 했지만, 서승재·채유정은 역전을 허용했고 동점 상황서 1점 추가에 그치며 16-21로 패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 3년여간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이들의 첫 올림픽 무대. 조별리그 A조에서 로빈 타벨링·셀레나 픽(네덜란드), 아담 하템 엘가말·도하 하니(이집트)를 꺾었다.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게 패하긴 했으나, 2승 1패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8강에서 또 한 번 중국에 막히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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