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부산광역시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릴 수 있을까.
28일 부산시는 "대한탁구협회와 코로나19로 취소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재유치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대회 유치 신청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 단일종목 대회 충 하나다. 우리나라는 아직 대회 개최 경험이 없다.
본래 2020년 대회가 부산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3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는 공동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 대회 개최가 가능토록 준비해왔고, 협력체계 역시 공고히 다져왔다. 부산시가 2024년 대회 유치를 낙관하는 이유다. 대한탁구협회 역시 코로나19로 취소된 부산 대회의 재유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2020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는 8~10월 중 유치 신청 도시 심사를 거쳐, 11월 중 국제탁구연맹 연차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유치 의사를 드러낸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포르투갈과 인도, 아르헨티나, 스웨덴 등 5개국이다.
만약 부산이 개최 도시로 선정된다면, 2024년 5~6월 중 열흘 가량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024년은 우리나라 탁구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4년 대회를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치 과정 전방에 대해 대한탁구협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갖은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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