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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높았던 만리장성…정영식, 8강에서 판전둥에 패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7.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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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판전둥에게 패한 정영식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세계 최강 판전둥의 벽은 높았다. 정영식의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정영식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판전둥(중국)에게 0-4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1·2세트 초반 리드를 잡으며 분전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판전둥은 명실상부 탁구 세계 1인자다. 도쿄 올림픽이 생애 첫 올림픽이지만, 월드컵 4회 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실력은 이미 인정받은지 오래다.

정영식은 판전둥과 대결에서 승리한 기분 좋은 추억을 되살리려 했다. 지난 2019년 7월 부산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당시 8강에서 만나 4-2로 꺽었던 바 있다.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상대에게서 목 말랐던 1승을 따낸 순간이었다.

32강에서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를 상대로 4-3 역전승, 16강에서 유럽 챔피언 티모 볼(독일)을 4-1로 잠재운 정영식. 기적 같은 경기를 펼쳐온 그는 만리장정 앞에서 힘에 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나쁘지 않았다. 8-8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뒤 연속 2점을 추가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판전둥은 강했다. 테이블 구석으로 정확히 공격하며 순식간에 듀스를 만들었고, 끝내 1세트 10-12 패배를 안겼다. 

2세트에서도 7-5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9-9 동점에서 2점을 내줘 게임 스코어 0-2로 구석에 몰렸다. 판전둥은 기세가 오른 듯 3·4세트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정영식은 끝까지 반전을 노렸으나 6-11, 5-11로 패해 게임 스코어 0-4로 무득세트 패배를 당했다.

앞서 장우진의 16강 탈락에 이어 이날 정영식도 탈락하면서, 한국 남자 탁구는 17년 째 단식 메달리스트 배출에 실패했다. 남자 탁구 마지막 단식 메달은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이다. 

빈손으로 단식을 마무리 한 남자 탁구 대표팀은 내달 1일 슬로베니아와 치르는 단체전 16강전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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