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마친 전북, 마주한 한 달 7경기

자가격리 마친 전북, 마주한 한 달 7경기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8 10: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자가격리를 마친 뒤 8월 한 달간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자가격리를 마친 뒤 8월 한 달간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선수단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자가 격리를 종료했다. 이제는 빡빡한 일정과 마주할 때다.

전북은 27일 구단 SNS를 통해 "지난 26일 실시한 PCR(유전자 증폭)검사에서 자가격리 대상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자가격리 종료 사실을 알렸다. 이어 "자가격리 해제 선수단은 클럽하우스로 복귀, K리그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러진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12일 PCR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코칭스태프 중 1명이 몸 상태 이상을 느꼈고, 2차례 검사를 진행한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코칭스태프는 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았다. ACL에 참여한 선수단과 다른 코칭스태프, 임직원 등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 후 다시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자 격리를 해제한 것.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전북은 오는 8월 4일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수원FC전을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연기된 만큼 일정 역시 빡빡해졌다. 8월 한 달간 7경기를 뛴다. 25라운드 FC서울전과 26라운드 성남FC전 사이 5일 휴식을 제외하면, 모두 2~3일 휴식 후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다.

전북으로서는 체력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후반기 선두권을 유지하는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과 홍정호 등 주전 선수들이 30대 초 중반인 만큼, 로테이션은 필수다. 백승호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과 사사락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줄 차례다.

앞서 울산도 ACL 후 치른 K리그1 첫 경기에서 수원FC에 2-5로 대패했다. 물론 이동경과 이동준, 설영우, 원두재 등 핵심 여럿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영향도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말했듯이 원정과 격리에 따른 컨디션 문제가 가장 커 보였다. 김상식 감독이 해당 경기를 봤다면, 분명 특별한 수를 생각 중일 것이다. 

울산의 패배로 2경기 덜 치른 전북은 1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 차. 한 달 7경기라는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전북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