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새 스승, 스위스 '유로 돌풍' 이끈 페트코비치

황의조 새 스승, 스위스 '유로 돌풍' 이끈 페트코비치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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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의조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황의조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의조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의 새 사령탑으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선임됐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트코비치 감독 선임 사실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2024년까지다. 이로써 페트코비치 감독은 장-루이 가세 전임 감독의 뒤를 잇게 됐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최근 막 내린 유로 2020에서 스위스의 돌풍을 이끌었다. 16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를 제압하며, 자국에서 열렸던 1954 월드컵 이후 67년 만에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4년 스위스 국가대표팀을 맡기 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를 비롯해 BSC 영 보이즈(스위스), 삼순스포르(터키) 등을 지휘한 바 있다. 

보르도는 "페트코비치 감독이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있다"라며 "2021-2022시즌 구단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있다"라고 그를 환영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박사님'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르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상황이 흔들리면서, 새 시즌을 앞두고 2부리그로 강등될 뻔했다. 다행히 최근 룩셈부르크 출신 기업가이자, 릴의 전 구단주인 헤라르드 로페스가 인수에 성공,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다만, 보르도의 1부 잔류에는 선수 임금 총액 제한 조건이 붙었다. 더불어 선수 매각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사용해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 이에 '레퀴프'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은 보르도가 일부 선수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팀 내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황의조 역시 거론되고 있는 상황.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정규리그 36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현재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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