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김희진 20득점+김연경 16득점' 女배구, 케냐 완파… 대회 첫 승

[도쿄올림픽] '김희진 20득점+김연경 16득점' 女배구, 케냐 완파… 대회 첫 승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28 00:43
  • 수정 2021.07.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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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A조 2차전 케냐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A조 2차전 케냐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첫 승전보를 울렸다.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 A조 2차전 케냐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22 26-2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김연경, 박정아, 센터 양효진, 김수지,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으로 1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케냐의 공격에 4실점한 대표팀은 김연경과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6-6 동점을 만들어냈다. 대표팀의 연속 공격에 케냐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1세트 후반에는 김희진이 서브로 연속 득점하며 훨훨 날았다. 22-12로 크게 앞선 상황 라바리니 감독이 표승주를 투입했다. 서브 범실을 기록하긴 했으나 1세트의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25-14로 가볍게 승리를 가져왔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2세트였다. 12-5로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며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을 맞았지만, 김희진이 나서며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23-21에서 김수지의 이동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케냐의 서브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에서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케냐도 마냥 물러서지 않았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그 와중에 2번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나왔다. 10분 여간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점수를 뽑아냈다. 

21-20 케냐 춤바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안혜진과 이소영을 투입했다. 케냐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소영의 첫 득점이 터지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의 블로킹 성공으로 23-22 역전했다. 매치포인트에서 리시브 실패로 듀스 상황에 몰렸으나, 김연경의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셧아웃 승리로 브라질전의 패배를 씻어낸 대표팀은 오는 29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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