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아쉬운 한 방' 女 에페, 에스토니아에 패배하며 단체전 은메달

[도쿄올림픽] '아쉬운 한 방' 女 에페, 에스토니아에 패배하며 단체전 은메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7.27 20:37
  • 수정 2021.07.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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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하는 송세라 (사진=연합뉴스)
득점하는 송세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여자 에페의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후보 선수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32-36으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2위 최인정과 8위 강영미가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여자 에페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개인전의 아쉬움을 털고 심기일전하여 단체전을 준비했다. 4강에서는 국제 무대에서 번번이 한국의 앞을 가로 막았던 '숙적' 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을 잡고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결승전에 나선 여자 에페 대표팀은 침착했다. 첫 주자로 나선 최인정은 율리아 벨리아예바를 맞아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율리아 벨리아예바의 역습에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밀렸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강영미는 186cm의 장신 카트리나 레히스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후반에 연이어 찌르기에 성공하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경기에선 송세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한 송세라는 에리카 카르푸와 연속해서 동시타를 기록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위기도 있었다. 7번째 경기에서 강영미 대신 후보선수 이혜인을 출전시켰다. 에스토니아도 후보선수였던 이리나 엠브리히도 나섰고 이혜은 베테랑 엠브리히를 상대로 좋은 싸움을 펼쳤다. 

8번째에는 송세라가 나섰다. 송세라는 빌리아예바를 상대로 대등한 흐름을 이어가며 26-26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은 최인정과 레히스의 대결로 펼쳐졌다. 최인정은 레히스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한 점 만회를 했지만 레히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인정은 순식간에 2점을 더하며 22초를 남기고 30-31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급해진 최인정이 공격을 하자 레히스는 반격에 성공하며 점수를 올렸다.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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