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탁구 신동' 신유빈이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신유빈(17, 대한항공)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개인전 32강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세계랭킹 15위)을 만나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패배했다. 여자탁구의 '막내 에이스'로 불리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신유빈의 첫 올림픽 개인전은 32강에서 멈췄다.
세계랭킹 85위의 신유빈은 2회전에서 58세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에게 극적인 4-3 역전승을 이뤄내며 이번 대회 화제를 모았지만 두호이켐의 벽은 높았다.
특히 1세트가 아쉬웠다. 신유빈은 게임 포인트인 10점에 먼저 도달하며 1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연속해서 실점을 하면서 듀스로 향했고 끝내 10-12로 패배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흔들린 신유빈은 2세트도 내줬다. 그래도 3세트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낼 세트를 가져오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두호이켐의 저력은 대단했다. 노련하게 신유빈의 실수를 유도하며 점수를 쌓았다. 신유빈은 5세트에 4-11로 졌고 6세트마저 6-11로 내주며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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