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벌교읍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보성군 벌교읍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1.07.27 12:21
  • 수정 2021.07.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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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등재에 포함…완전 펄 퇴적물 구성, 염생식물 군락지 넓게 분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된 보성군 벌교읍 갯벌에서 꼬막채취 하고 있는 어민들의 모습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된 보성군 벌교읍 갯벌에서 꼬막채취 하고 있는 어민들의 모습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장암리, 장도리, 호동리 일원 31.85㎢ 가 지난 2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됐다. 

이번 보성군 유네스코 등재는 ‘한국의 갯벌지’에 보성군이 포함되면서 등재 됐으며, ‘한국의 갯벌’은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등재된 세계유산이며, 자연유산으로는 두 번째다. 

보성 갯벌은 인근 순천 갯벌과 연계하여 금강에서 기원한 부유 퇴적물의 최종 종착지 이자 장도를 중심으로 20개의 섬 주변에는 매우 곱고 미세한 퇴적물이 집적되어 있는 곳이다. 

2019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보성군을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들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뻘배 어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갯벌 신청 유산 중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보성 갯벌은 생물 다양성, 우수한 자연성, 지형·지질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2006년부터 람사르습지로 지정 관리돼 왔으며, 2018년에는 해양수산부 습지보호지역 제1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완전 펄 퇴적물로 구성돼 있어 갈대, 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지가 넓게 분포하고,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법적 보호종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세계적으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 갯벌이 오래도록 지켜질 수 있도록 완충지역 확대를 비롯해 갯벌 보호에 앞장서겠다”면서 “특히 보성-순천 갯벌은 하나로 이어져 있는 만큼 갯벌 보존 방안에 대해서 순천시와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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