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이상기온으로 바지락 생산이 줄어들자 각 자치단체에서는 갯벌에 종자 뿌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식탁의 대표 수산물인 바지락 성장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안군은 지역 대표 수산물인 바지락의 생산단지 조성에 돌입했다.
군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근소만 해역 4개소에 게르마늄 120톤을 살포하는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살포 작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의 명품화 및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근흥면 정산포, 마금 등 2개소와 소원면 신덕, 법산 등 2개소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자갈을 어촌계당 30톤씩 살포하고 있다.
게르마늄은 인체에 유입된 산소의 효율적인 활동을 돕는 산소 촉매 역할을 하며, T-임파구를 증식시켜 항암효과를 높여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어장관리선과 경운기, 바지선, 굴착기 등을 동원해 살포에 나서고 있으며, 이달 중 살포를 마무리한 후 10월까지 바지락 성장 과정 중에 유기 게르마늄이 바지락 체내에 전이됐는지를 살펴 성분을 분석하고 사업 효과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품질 게르마늄 바지락을 내년 봄부터 생산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며 “태안만의 차별화된 명품 바지락 생산으로 어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건강식품 바지락은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B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철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시중에서 바지락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보관 시에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닦은 후 소금물로 해감한다. 이후 밀봉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