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현장에 AI 로봇 ‘알파미니’ 시범 도입

서울시, 보육현장에 AI 로봇 ‘알파미니’ 시범 도입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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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300곳에 무상대여... 대화·동화구연·율동 등 가능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코로나 시대 일상 속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도입된 가운데, 서울시가 보육현장에 ‘인공지능(AI) 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 한 어린이집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 한 어린이집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는 내달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특별활동이 어려워진 영유아들의 언어·정서발달을 도와줄 인공지능(AI) 로봇 ‘알파미니’를 어린이집에 무상 대여해주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알파미니는 키 24.5cm,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고, 앉는 등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동화 구연, 율동, 동요 부르기, 스무고개, 끝말잇기 같은 놀이도 할 수 있다.

특히 눈동자 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말을 할 때 눈동자를 깜박이고, 윙크도 하며, 기분이 좋을 땐 눈동자가 하트로 바뀌기도 한다.

서울시는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 기술인 AI 로봇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강사의 특별수업과 숲 체험, 견학 등 외부로 나가는 활동이 중단되면서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로봇은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보조교사의 역할을 통해 보육교사의 수업 부담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기대 된다.

서울시는 매달 희망 어린이집 60개소를 선정해 한 달 단위로 지원, 5개월(8~12월)간 총 300개 어린이집에 대여해준다. 또한, 5개월간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표적 집단 심층 면접(FGI)을 실시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후 '22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은 별도의 자격요건 없이 서울시 육아 종합지원센터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대여 비용은 무료며, 대여 기간은 1개월이다. 다만, 어린이집의 신청 수량이 월별 대여 가능 수량을 초과할 경우, 보육 활용 시 보다 적절한 유아반(만3~5세) 편성 어린이집, 서울시 육아 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컨설팅에 참여 중인 어린이집을 우선 선정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보육현장의 인공지능 활용은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으로, 서울시가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보고자 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린이집 외부·특별활동이 어려워 아이들도 지치고 힘든 상황인데, 이번 사업으로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고, 서울시 어린이집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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