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8강行…"덤비면 기회 올 것"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8강行…"덤비면 기회 올 것"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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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A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채유정(왼쪽)과 서승재 / 연합뉴스)
(사진=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A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채유정(왼쪽)과 서승재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나선 서승재와 채유정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은 경기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6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앞서 2승을 거둬놨기에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나선 배드민턴 대표팀 중 가장 먼저 찍은 8강이다. 서승재·채유정은 "최선을 다해 4강에 꼭 오르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날 만난 정쓰웨이·황야충은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 "위압감을 느꼈다"라고 말한 채유정은 "당연히 견뎠어야 했는데, 막상 코트에 들어가니 초반에는 '얼음 땡'을 하게 됐다"라고 복기했다. 

얼어붙었다는 채유정의 말처럼 1게임 초반 연속 실점하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마냥 가만있지는 않았다. 2게임에서는 먼저 4점을 가져왔고,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받는 등 접전을 펼치며 상대를 긴장케 만들었다. 셔틀콕이 바닥에 꽂히면 힘찬 기합을 내지르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채유정은 2게임 들어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덤벼보니 좋은 시너지가 됐다"라고 말했다. 지레 겁먹을 필요 없이, 주눅 들지 않고 덤볐을 때 결과가 더 좋았음을 스스로도 깨달은 것. 그는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기는 아니었다"라며 이날 교훈을 바탕으로 토너먼트 준비를 잘 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발을 맞춘 지 3년 가까이 된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채유정은 "우리 둘 다 첫 올림픽이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자고 대화 중"이라며 "최대한 덤비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랭킹 1위와의 대결에서 많은 것을 얻은 서승재·채유정. 이들의 다음 경기인 혼합복식 8강전은 오는 28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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