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펜싱 여자 플뢰레 전희숙(37·서울시청)이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전희숙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러시아 인나 데리글라조바(ROC)의 대결에서 7대15로 패했다.
32강 일본 에이스 아즈마 리오와의 한일전에서 연장끝에 16강에 올랐다. 16강 3피리어드에서 첸칭위안(중국)에게 팔꿈치를 찔리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를 상대하긴 쉽지 않았다. 1피리어드를 1-4, 2피리어드도 1-9까지 내줬다. 전희숙은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2라운드를 4-12로 마무리했다. 3피리어드에도 힘을 냈다. 연속득점으로 7-1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7-15로 승리를 내줬다.
여자펜싱을 대표하는 베테랑 전희숙은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3연속 올림픽 출전을 달성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여자 플뢰레 종목에 유일하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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