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초대 금메달리스트는 日 호리고메 유토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초대 금메달리스트는 日 호리고메 유토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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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 나선 호리고메 유토의 경기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 나선 호리고메 유토의 경기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신설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의 초대 금메달리스트 영광은 일본의 호리고메 유토가 차지했다.

유토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총점 37.18점을 획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토 뒤로는 캘빈 호플러(브라질)가 36.15점으로 은메달, 재거 이튼(미국)이 35.3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토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나이자 휴스턴(미국)은 7위에 그쳤다.

'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유토는 5차에 걸친 '트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역사적인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트릭 4차에서 9.50점을 획득했다. 만점에 0.50점 모자란, 승부를 가르는 점수였다. 

스케이트보드는 이번 올림픽에 새롭게 생긴 종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젊은 세대의 시선을 올림픽으로 향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했다. 유토가 금메달을 차지한 스트리트는 계단과 난간, 경사면, 벤치, 벽, 커브길 등 말 그대로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 사이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뽐내는 종목이다.

파크 종목에서는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각종 묘기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트리트와 파크 두 종목에 남녀 20명씩 출전한다.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종목인 만큼, 선수들도 일명 'MZ세대' 선수들이 많다. 영국 국가대표로 참가한 스카이 브라운은 올림픽이 열린 올해 7월 13세가 됐다. 그는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일본 국가대표 대신 영국을 택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일본에는 히라키 고코나가 있다. 8월 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12세다. 일본 '교도통신'은 히라키를 두고 "1968 멕시코 올림픽 당시 13세로 출전한 여자 수영 다케모토 유카리의 일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타이틀을 새로 썼다"라고 설명했다. 남자 스트리트 금메달을 딴 유토 역시 10대는 아니지만, 22세 젊은 나이다.

우리나라에도 10대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된 14세 조현주가 그 주인공이다. 다만, 조현주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번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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