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4강' 찍은 안바울, 리우 한 풀기까지 단 2승

[도쿄올림픽] '4강' 찍은 안바울, 리우 한 풀기까지 단 2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5 15:36
  • 수정 2021.07.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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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바울이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서 에이드리언 곰복에게 기술을 시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안바울이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서 에이드리언 곰복에게 기술을 시전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안바울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려 한다. 이제 2승만 거두면 그 한을 풀 수 있다.

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서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뒀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안바울은 자신의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곰복 공략에 나섰다. 경기 시작 1분도 되기 전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넘기지 못했다. 안바울은 연속해서 그라운드 기술로 누르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곰복이 일부러 매트 밖으로 나갔고,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다.

안바울의 업어치기 공격은 계속됐다. 곰복은 수비에 집중했다. 이러한 양상은 정규 시간 내내 이어졌고, 2분 22초에 나온 곰복의 두 번째 반칙 이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 역시 정규 시간과 마찬가지였다. 안바울의 업어치기가 나왔고, 곰복이 세 번째 반칙을 받았다. 곰복이 공격을 하지 않기에 심판이 반칙을 선언한 것. 결국 경기는 안바울의 반칙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16강에서 이안 산초친칠라(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업어치기와 누르기로 가각 절반 한 개씩 얻어 승리했던 안바울은 곰복까지 제압, 4강으로 가게 됐다.

안바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4강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꺾고 결승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에게 시작 1분 만에 기습적인 한판패를 당했다. 이제 안바울은 그때의 아픔을 도쿄에서 씻어내려 한다. 지난 대회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경험도 얻었다.

안바울은 이날 오후 5시 51분 마르그벨라쉬빌리(조지아)를 상대로 4강 경기를 치른다.

한편, 여자 52kg급 박다솔은 패자부활전에 올라 동메달을 노린다. 박다솔의 상대는 푸프(헝가리)로 역시 이날 오후 5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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