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이아름, 16강서 역전패…韓 태권도 이틀 연속 '노골드'

[도쿄올림픽] 이아름, 16강서 역전패…韓 태권도 이틀 연속 '노골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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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5일 일본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로 치아 링(대만)에게 공격을 허용하는 이아름(빨간색)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25일 일본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로 치아 링(대만)에게 공격을 허용하는 이아름(빨간색)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아름마저 무너졌다. 이틀 연속 충격의 '노골드'다.

이아름은 25일 일본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로 치아 링(대만)에게 패했다. 1라운드는 팽팽했다. 이아름은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1라운드를 6-4로 마쳤다. 

이아름은 자신보다 신장이 큰 로 치아 링 상대로 착실히 점수를 뽑아내며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3라운드 14-12로 앞서던 상황에서 머리 공격을 허용, 14-15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몸통 공격을 내줬지만, 점수를 따라가며 18-18 동점으로 정규 시간을 마쳤다. 

이어진 골든 라운드에서는 적극적이지 못한 공격이 아쉬웠다. 상대 공격에 뒤로 물러서는 동작을 반복했고, 결국 경고로 2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효자 종목 중 하나인 태권도는 이틀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앞서 남자 68kg급에서는 이대훈 역시 골든 라운드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2점을 내줘 충격 탈락했다. 지난 24일 남자 58kg급 장준이 따낸 동메달이 현재까지 유일한 메달이다.

메달을 따야한다는 중압감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전 감각 부족이 변수로 작용한 모양새다. 실제 태권도 대표팀 선수 대부분은 지난 2019년 12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장준과 심재영이 치른 지난해 1월 국가대표 선발전이 그나마 최근이다. 

이제 한국 태권도는 오는 27일 여자 67kg급 이다빈, 남자 80kg급 인교돈이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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