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한국 양궁 여자대표팀 안산(20·광주여대)이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하며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안산은 23일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72발 합계 680점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리나 헤라시멘코가 기록한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 기록(673점)을 25년 만에 경신했다.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남녀 선수 각각 1명씩 짝을 이루는 혼성 단체전이 추가됐다. 혼성 단체전은 국가별로 한 팀씩만 나설 수 있다. 이로 인해 대한양궁협회는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남녀 선수를 선발하기로 했는데, 여자부에서 안산이 1위를 기록하면서 양궁 사상 첫 3관왕 기회를 거머쥐었다.
안산과 합을 맞출 남자 선수는 23일 오후 1시에 열리는 남자 예선 랭킹라운드를 통해 선발된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이 후보다.
한편, 양궁 여쟈대표팀은 랭킹라운드에서 장민희(22·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675점으로 3위를 기록하면서 1~3위를 전부 싹쓸이했다. 세 선수는 모두 기존 랭킹라운드 올림픽 기록을 넘어서며 기대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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