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호랑이 군단' KIA, 부상 복귀와 함께 후반기 반격 준비

'진격의 호랑이 군단' KIA, 부상 복귀와 함께 후반기 반격 준비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7.21 11:39
  • 수정 2021.07.21 13: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A 외국인 투수 멩덴 / 사진=연합뉴스)
(KIA 외국인 투수 멩덴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IA타이거즈가 주축 선수들의 합류와 함께 후반기 반격을 준비한다.

KIA의 올 시즌 전반기는 쉽지 않았다. 31승 43패(승률 0.419)로 마감하며 9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상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멩덴과 브룩스가 지난 5월 중순, 6월 초 각각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의 큰 공백이 생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차명진, 윤중현 등 여러 대체 선발을 활용해 봤으나, 결과는 여의치 않았다. 게다가 타선도 9경기 연속 3득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침묵하면서 6월 23경기서 6승 17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7월에는 6경기서 전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브룩스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김유신이 5이닝 1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진의 안정감을 찾았다. 또한, 김호령이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고, 중심타선 최형우와 터커도 타격감을 회복하며 타격 반등에 성공했다. 7월 상승세를 달리던 KIA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반기가 조기 종료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의 상승세는 후반기에도 기대해볼 만한 여지가 생긴다.

더군다나 후반기에는 주요 전력들이 돌아온다. 멩덴은 지난 11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뒤 14일 연습경기서 3이닝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후반기에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KIA 전상현(왼쪽), 하준영(오른쪽) / 사진=KIA타이거즈
KIA 전상현(왼쪽), 하준영(오른쪽) / 사진=KIA타이거즈

마무리 전상현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해 47경기에 나서 2승 2패 1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하며 팀의 뒷문을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은 개막에 앞서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반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후 약 5개월의 재활의 마치고 2군에 합류한 뒤 실전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했던 좌완 필승조 하준영도 2군서 실전 피칭을 통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후반기에 전상현과 하준영이 합류하면 불안했던 불펜진에 큰 힘이 된다.

KIA가 후반기 7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가을 야구의 마지노선인 5할 승률을 기록하려면 41승(승률 0.586)을 올려야 한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팀이 완전체 전력을 갖춘다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진격의 호랑이 군단이 후반기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