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發 코로나 여파' 2021 올스타전 결국 취소

'NC發 코로나 여파' 2021 올스타전 결국 취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20 17:44
  • 수정 2021.07.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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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된 올스타전. (사진=NC다이노스)
지난 2019년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된 올스타전.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결국 취소됐다. 

KBO는 20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2021 KBO 올스타전' 개최 여부를 검토했다. 

KBO는 "올스타 팬 투표가 이미 완료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리그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동안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돼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KBO리그는 그야말로 전쟁통이다. 일부 선수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연일 새로운 사건이 터져나오며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저버렸다. 

시작은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원정 호텔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외부인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코로나19에 확진되고부터다. 이후 두산베어스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으로 이어졌다. NC와 해당 선수들은 제재금 1억 원과 72경기 출전 정지, 1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해당 선수들은 허위 진술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설상가상으로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일부 선수들이 NC 선수들과 비슷한 일탈 행위를 벌인 것이 확인됐다. 이들 역시 최초 진술 과정에서 함께 동석했다는 사실을 누락하며 역학 조사에 혼란을 줬다. 

이는 야구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술자리에 참석한 박민우(NC)와 한현희(키움)가 태극마크를 자진반납하면서 대체 선수를 선발해야 했다. 지난 17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KBO는 지난 12일 리그 중단을 결정하면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라이징 스타팀 간의 평가전, 2021 올스타전,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키움 간의 평가전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NC와 두산 선수들의 자가격리가 올스타전 개최 전에 끝나고, 지난해 올스타전 취소로 실망한 야구팬들을 위해 무관중으로라도 올스타전을 치르겠다는 것이 KBO의 입장이었다.  

연일 터지는 사건에 야구팬들은 등을 돌렸고, 결국 KBO는 올스타전 취소를 했다. KBO는 올스타전 취소와 함께 23일 예정됐던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라이징스타와 경기도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이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를 경우 감염 확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치르지 않기로 했다. 

라이징스타와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한 팀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는 수도권 구단과 평가전을 대신 추진 중이다. 

해당 평가전은 세부일정이 확정된 후 발표되며 오는 25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계획된 키움과 평가전은 예정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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